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 우승/에이스 이주형/송승엽/윤영철/군산상고 김동준/창단 첫 청룡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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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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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등학교야구부 창단 첫 청룡기 우승

 

충암고는 5일 충남 공주시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군상상고를 7-3으로 누르고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 충암고는 청룡기까지 품으며 2관왕에 성공했다.

1970년에 창단한 충암고는 대통령배 2회 우승, 황금사자기 3회 우승, 봉황대기 4회 우승 등 한국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야구 명문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청룡기 우승 트로피만 가지지 못했다. 2014년 결승에 진출했지만 덕수고등학교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그 동안 청룡기 무관의 아픔을 털어냈다.

 

 

 

 


 

 

4경기 연속 선발 등판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 역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이주형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타선을 6⅓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청룡기 5연속경기 선발 등판한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은 결승전에서도 호투했다. 6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와 삼진은 각각 5개. 볼넷을 하나밖에 내주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도형을 삼진, 김범서를 1루 땅볼로 잡아낸 이주형은 김민범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주형의 기세는 2회초에도 이어졌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호투로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은 굳건했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 1사에서 충암고는 2학년 투수 윤영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영철은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윤영철은 8회초도 실점 없이 막았다.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 

이주형은 키 195cm 몸무게 100kg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들을 땅볼 처리하는 유형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볼넷을 28개 허용하는 동안 삼진을 72개 잡을 정도로 제구와 구위 두 가지의 강점을 모두 지닌 투수.

경기 후 인터뷰에서 LG 정우영을 롤모델이라고 말한 이주형은

"정우영 선배의 유연성과 투구 밸런스, 구종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뒤
수줍게 미소지었다.
자신의 강점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 이주형.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부모님에게 우승 후 집에 돌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주형을 이을 충암고 차세대 에이스 윤영철

 

2학년 윤영철은 키 189cm 몸무게 87kg 다부진 체격을 가진 좌완 투수다.

최고 구속 135km로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뛰어나 타자들과 승부에서 밀리지 않는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가지고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던질 줄 안다는 평가를 받는 윤영철은 3학년 이주형의 뒤를 이을 에이스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1초도 고민할 것도 없이  류현진 선배입니다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타자들과 상대하는 류현진 선배처럼
체인지업과 직구가 자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 선수가 꼭 되고 싶습니다.

 

 

 

군산상고의 자멸

 

반면 군산상고는 7볼넷과 3실책으로 자멸했다.

좌완 선발 강민구가 1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했고, 두 번째 투수 임영주도 1이닝밖에 견뎌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야수들의 잦은 실책에 붕괴된 조직력을 회복하기 힘들었다.

 

 

 

충암고 1회 선취점

 

충암고가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송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차 드래프트가 기대되는 충암고 송승엽

그의 롤모델은 김주찬(현 두산 코치)이다.
송승엽은
"부모님이 부산 출신으로 롯데팬이다.
김주찬 선배님이 롯데에서 65도루(2010년)를 기록할 때
정말 멋있어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송승엽이 막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시기였지만
"슬라이딩을 하고 포효할 때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송승엽을 자신을 두고
"남들보다 발이 빠르거나, 수비가 뛰어나가나, 힘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겸손하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근성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겨울까지 몸이 약했는데,
김태우 수석코치의 도움 속에 비시즌 체중을 15㎏ 더 불렸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나게 했고,
식단 관리도 신경 썼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울에서 훈련이 어려워 강원도 태백에서 힘들게 구슬땀을 쏟았다"
청룡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바 있습니다.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충암고 

 

충암고는 매 이닝 점수를 뽑았다.

2회말 우승원이 볼넷을 얻었고, 조현민, 송승엽, 김동헌이 연거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2-0 리드를 잡았다. 

군산상고는 3회초 곽영광의 우전 안타와 심주현의 희생번트, 박규서의 3루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에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3회말 충암고는 김선웅이 볼넷, 백승민 희생번트에 이은 우숭원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충헌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렸고 1사 1, 3루. 이충헌이 2루를 훔쳤고 포수 송구가 2루로 향하는 사이 우숭원이 득점했다. 2루를 훔친 이충헌은 투수 폭투 때 3루에 도달했고 조현민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군산상고 4번타자 김동준의 추격 솔로홈런

 

5-1로 충암고가 앞선 가운데 군산상고가 4번 타자 김동준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했다. 그러나 충암고는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군산상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말 김선웅 볼넷과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충헌이 1루수 쪽 내야안타를 쳐 2루 주자 김선웅을 홈으로 불렀다. 이충헌은 2루를 훔쳤고 조현민 1타점 중전 안타 때 득점했다.  

 

 

최희섭을 연상시키는 군산상고 김동준, 드래프트를 노린다

본인이 스스로 바라본 가장 큰 장점은 장타력.

"제 장점은
남들보다 비거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능력과
강한 타
구 속도입니다"



군산상고 김동준은  상위권(3라운드 이내)지명 또는 중위권 지명(4라운드)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명만 받을 수 있다면 어떤 팀이든 좋아요
저 김동준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존재입니다.

파워 넘치는 장타(홈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우승 충암고

 

‘역전의 명수’로 불리는 군산상고는 9회초 강민제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은기의 안타로 7-3. 하지만 충암고는 윤영철이 곽영광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충암고는 야구부 창단 최초의 청룡기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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